[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랩지노믹스(084650)가 강세를 보인다. 랩지노믹스에 대해 동부 큐디엑스(QDx)와 서부 아이엠디(IMD) 클리아랩 인수로 미국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랩지노믹스는 전 거래일보다 10.16%(340원) 오른 3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한국 진단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택했다”며 “현지 클리아랩을 인수해 실험실개발검사(LDT)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송협 연구원은 “미국 진단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피하고자 FDA 허가 없이도 자체 개발한 검사를 제공할 수 있는 LDT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DT 활용으로 원가는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동부의 QDx는 병리 진단과 PCR 진단에 강점을 가졌으며, IMD는 감염성 질환 PCR과 NGS 기반 암 진단에 특화돼 있다. 주요 대형 병원 및 보험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어 지역적으로 상호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 외 매출과 분자진단 매출 비중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1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금융부채도 낮아 재무가 건전한 상태다”며 “내년부터 LDT 전환과 원가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며 영업이익 개선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