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앞으로 종묘를 찾는 시각장애인에게도 마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종묘를 체험할 수 있는 전문 안내해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현장영상해설 서비스 중 종묘 프로그램.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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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현장영상해설 서비스에 ‘종묘’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부터 서울 4대 궁궐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60회)보다 해설 횟수를 확대(80회)해 시각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현장영상해설을 위한 23명의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는 다양한 촉각 교구를 활용해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에게 실감 나는 해설을 제공하며 총 3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이번에 추가된 ‘종묘’ 프로그램에서는 외대문, 향대청, 정전 등 종묘 내 건물들과 관련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듣는 것과 함께 촉각 지도 등을 직접 만져보며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현장영상해설 서비스 중 종묘 프로그램.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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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해설은 평일 하루 2회 무료로 운영(오전 10시·오후 2시, 주말·공휴일 및 궁궐·종묘 휴궁일 미운영)한다. 양질의 해설을 위해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을 포함해 총 4인까지 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다. 9일부터 시작하는 ‘종묘’ 현장영상해설 참여는 5일 오전 10시부터 전화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출발지에서 각 궁궐과 종묘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서울다누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해당일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된다. 더 상세한 내용은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