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남 하동서 산림청 헬기 추락…40대 조종사 부상(종합)

항공방제중 전기줄에 걸려…당국, 정확한 사고경위 파악중
  • 등록 2024-08-07 오후 1:13:24

    수정 2024-08-07 오후 1:13:24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7일 오전 9시 39분경 경남 하동군 고전면 홍평마을 인근 한 야산에서 산림청 소속 소형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인 A(45)씨는 가슴 부위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헬기 기종은 프랑스에서 제작한 AS350으로 확인됐다.

프랑스에서 제작한 AS350 헬기가 항공 방제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헬기는 밤나무해충에 대한 항공방제를 목적으로 운항하던 중 전기줄에 기체가 걸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은 사고 이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전기를 끊는 단선 조치를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잔해를 수습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림청도 산림항공본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정확한 추락 경위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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