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통일부가 1일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종료되는 것을 두고 “추후 북한 당국의 입장 표명이 있을지 여부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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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비난 담화 발표 이후 한미연합훈련 관련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선전매체를 통한 비난은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북한은 이번 UFS 기간(8월 22일~9월 1일) 동안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비판했지만, 아직 관영매체 등을 통한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등은 UFS를 ‘북침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면서 맹비난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동향에 대해선 “통일부 차원에서 설명할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최근 인도 민간 단체에 쌀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이 인도 경제단체에 홍수 피해를 호소하며 식량 원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국경봉쇄 지속 △외부 도입량 감소 △기상 상황 등으로 북한 식량 사정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구체적인 부족 상황은 좀 더 지켜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