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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대표가 여·야5당 대표가 참석하는 정치협상회의 마저 불참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는데 정치를 이렇게 극단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민에 정치 불신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단식을 중단하고 정치협상회의에 참여해 국회에 한적한 민생현안 논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이 제의한 ‘공정한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에 한국당이 반대한 것을 문제삼으며 “이래가지고 주권국가로서 국익을 지킬 수 있겠느냐”라 되물었다.
박 최고위원은 “지금 한미 방위비 협상을 위해 3당 원내대표가 미국에 가 있는데 갑작스러운 단식은 대화를 원하는 국회의 모든 이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일이며 극우 집회에 참여하는 건 소수세력에만 귀를 기울이겠다는게 아니냐”며 대화에 임해주길 바랐다. 그러면서 단식 투쟁을 청와대 앞으로 정한 것에 “머릿속에 대통령(직에 오르는 것) 밖에 없나”고 꼬집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황 대표의 단식에 국민의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다”며 “일본 정치인도 주장하지 않는 지소미아 종료 반대를 황 대표가 하고 있는데 일본의 극우세력을 대변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이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일본이 아닌 우리 정부를 향해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니 황 대표는 어느나라 정당 대표인가”라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