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톱3’ 한달만에 재탈환

내년 철수 GM 홀덴 판매부진
  • 등록 2016-10-12 오전 10:55:29

    수정 2016-10-12 오전 10:55:2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호주 자동차 시장 3위를 한 달 만에 재탈환했다.

12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9월 전년보다 0.1% 늘어난 9000여대를 판매했다.

도요타(1만7000대), 마쓰다(1만2000대)에 이은 3위로 한 달 만에 다시 홀덴(9000대 남짓)을 제쳤다.

점유율은 도요타가 16.3%, 마쓰다 11.7%, 현대 9.1%, 홀덴 8.3% 순이다.

홀덴은 올 들어 현대차에 3위 자리를 내줬으나 8월 한때 현대차의 판매 부진에 힘입어 3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지난달 판매가 전년보다 8.2% 줄어들며 한달만에 다시 역전됐다.

GM은 호주 자동차생산·판매 자회사 홀덴을 운영해 왔으나 글로벌 효율 향상의 일환으로 연 10만대 꼴로 생산하는 홀덴 공장을 내년 말 91년 만에 중단키로 했다.

1~9월 누적 판매는 도요타(15만5000대), 마쓰다(9만1000대), 현대(7만8000대), 홀덴(7만1000대) 순이다. 점유율은 각각 17.5%, 10.2%, 8.8%, 8.0%다.

도요타와 마쓰다는 전년보다 각각 3.7%, 5.5% 늘었고 현대도 0.5% 증가했지만 홀덴은 7.2% 감소했다.

기아차(000270)는 9월 전년보다 22.8% 늘어난 4000대를 판매하며 전체 11위(점유율 3.6%)를 기록했다. 1~9월 누적으로도 27.3% 늘어난 3만2000대를 판매하며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호주의 9월 전체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10만3000대였다.

1~9월 누적으론 2.8% 늘어난 88만700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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