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 “해외거래선 확보 지원 필요”

주영섭 중기청장, 부산·울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현장 방문
조선기자재업체 “자금상황 악화로 어려움 가중돼”
  • 등록 2016-05-25 오후 12:00:00

    수정 2016-05-25 오후 2:02:1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청은 25일과 26일 양일간 부산·울산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현장을 방문하고 및 ‘도시락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조선기자재 등 관련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수렴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조선기자재업체들은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조선 빅 3사에 편중된 산업구조에서 이들의 수주급감과 구조조정은 협력 중소기업의 어려움으로 직결되고 있다”며 “시중은행들이 조선업 관련 모든 기업에 대해 신규자금 융자를 제한하면서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들도 자금상황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선기자재업체들은 국내에 편중된 판로망을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조선업체들과 네트워크 구축 및 전문박람회·전시회 참가 등을 건의했다.

중기청은 조선업 업황악화와 구조조정으로 협력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부산·울산·광주전남·경남청 등 4개 지방중기청을 통해 ‘조선업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현장 애로를 파악 중이다.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에 맞게 중기청에서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항은 조치하고 타 부처와 협력해야 할 과제는 조선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변하여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국내 조선3사에 대한 높은 고객의존 구조에서 탈피해 기술개발 투자확대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일본 중국 등 해외로 거래선을 확대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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