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 개발

24시간 현장 담당자 기술 지원..기술격차 최소화
평균 수리 소요 시간 8분(24분→16분, 33%) 단축
  • 등록 2014-10-07 오전 10:56:59

    수정 2014-10-07 오전 10:58:01

전문 엔지니어(왼쪽)가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통해 현장 담당(오른쪽)에게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문 엔지니어가 현장 유지보수 직원에게 기술지원을 할 수 있는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장 담당자가 엘리베이터를 수리할 때 전용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전문 엔지니어와 회의실을 개설, 동영상, 사진, 현장도면, 매뉴얼 등을 활용한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장에 출동한 담당자가 오작동 상황과 현장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문제 상황을 분석, 최적의 수리 방법을 알려준다.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은 24시간 실시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상태를 감시하고, 원격으로 점검과 고장처리가 가능한 회사 자체시스템(HRTS)과 연동해서 평균 수리소요 시간을 8분(24분→16분, 33%) 단축하는 등 승강기 유지·보수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는 2만 2000여개의 부품을 장착한 기술집약 제품이기 때문에 유지·보수 담당자 개개인 간에 기술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은 마이스터급 전문 엔지니어의 실시간 기술 지원으로 고장이 나면 신속히 보수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이번에 개발한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협력업체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에도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교육하고 지원해서 모든 고객이 최고의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달부터 시스템을 도입해 연말까지 전국 모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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