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만에 반등..`그리스 불안감 부각`(마감)

증시·유로 약세..네고+주식자금에 상승폭 제한
달러-원 8.2원 오른 1123.8원
  • 등록 2012-02-10 오후 4:47:07

    수정 2012-02-10 오후 4:47:07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였지만 미흡하다고 판단한 유로존이 추가 조건을 제시해 불안감이 커졌다. 사흘 간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돼 한몫했다.

▲ 10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2원 오른 1123.8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상승한데 힘입어 환율은 4.4원 오른 1120.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초반 증시가 하락출발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외국인들의 주식 관련 달러 환전자금이 나오면서 환율은 1117.8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돼 환율은 서서히 오름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1120원대로 다시 올라선 환율은 역내외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집중되면서 약 3원 가량 오른 채 1123원대에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그리스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다"면서 "사흘 동안 환율이 떨어졌던 부분에 대한 기술적인 조정도 엿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1120~1130원 레인지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리스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를 팔고 원화를 사는 유로-원 크로스 거래가 눈에 띄었다"면서 "오전에는 외국인 주식 자금과 네고물량, 오후에는 정유사와 공기업 등의 결제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13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21.2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91포인트(1.04%) 내린 1993.71을 기록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866억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4시42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54달러(0.41%) 오른 1.3244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52엔(0.67%) 하락한 77.69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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