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이번엔 `불임 오이`.."섭취시 영구 불임 초래"

  • 등록 2011-05-17 오후 2:16:59

    수정 2011-05-17 오후 4:40:33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중국에서 피임약을 묻혀 재배한 `불임 오이`가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광둥(廣東) 성 주하이(朱海)와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에서 생장 촉진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피임약을 사용해 재배한 오이가 유통되고 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열매가 맺힐 때면 꽃이 떨어지는 일반 오이와 달리 피임약을 바른 오이는 출하 때까지 꽃이 떨어지지 않은 채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다 크기도 크고 육질도 연해져 오이 재배농가들이 외형상 품질이 좋아 보이는 오이 수확을 위해 `피임약 재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은 불임 오이를 섭취할 경우 영구 불임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유독성 콩나물, 형광 만두 가짜 소고기 등 유해식품이 잇따라 적발돼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무엇하나 안심하고 먹을 게 없겠다" "중국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은 도박하는 일이다" "이젠 오이까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지 모르겠다" "팔면 그만이라는 나몰라라식 생각, 정말 대책이 없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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