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법인 신사옥 짓는다..1.5억弗 투자

2012년 건립목표..700명 고용 창출 효과
  • 등록 2010-09-15 오후 1:56:09

    수정 2010-09-15 오후 1:59:09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 신사옥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15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한국 : 한국, 관광 및 무역 투자 증진을 위한 행사`에서 "현대차는 캘리포니아주 포틴 밸리에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사옥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에는 현대차 미국법인(HMA), 기아차 미국법인(KMA) 등 9개의 현대차 그룹 계열사가 있는 등 중요성을 지니는 시장"이라면서 "이번 신사옥 건립으로 현대차 그룹과 캘리포니아 주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번 투자를 통해 7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캘리포니아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제 개발 기관은 이번 투자를 통해 총 15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되며, 지역 경제에 2억7300만 달러의 경제 성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큰 미국 시장 관리의 거점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포석이다.

현대차는 1985년부터 캘리포니아에 북미 지역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신 사옥은 북미 지역 본사 인근에 친환경 공법을 통해 건립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이 8%를 넘는 등 선전하고 있는데 본사 사업장 규모가 이를 수용하기에 역부족이라 이번 투자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몽구 회장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신사옥 건설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사업에 계열사인 현대로템의 참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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