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후보 4곳 압축(종합)

2만2000원~2만5000원대 제시..11월 최종 입찰
  • 등록 2009-10-05 오후 7:20:13

    수정 2009-10-05 오후 7:20:13

[이데일리 배장호 정재웅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일 대우건설(047040) 매각을 위한 우선인수협상 후보 4곳을 선정, 통보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달 29일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업체 중 전략적 투자자 중심으로 4개의 국내외 투자자를 선정했다"며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명이나 금액 등을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룹측은 대우건설 매각 숏리스트 선정기준으로 "전략적 시너지 등 향후 대우건설의 장기적 발전과 거래성사 가능성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매각측은 압축된 후보들의 면면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국내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 위주임을 강조했다.

매각측 관계자는 "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들 모두 대우건설에 대한 인수 능력에는 모두 문제가 없다"며 "인수 능력 면에서 조금이라도 의구심이 드는 곳은 철저히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해 했다. 매각측 관계자는 "4곳 모두 인수의향서상에 주당 2만원 이상을 제시한 곳들"이라며 "보다 정확히는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 사이"라고 말했다.

매각측은 다만 이번 숏리스트 선정에도 불구, 새로운 인수후보의 출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사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딜의 특성상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나타나면 중간에라도 입찰에 참여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예비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4곳은 4주간의 일정으로 예비실사에 곧 돌입하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실사가 끝난 직후인 11월 중순쯤 최종입찰을 받고 연내에 최종 인수자에 대한 윤곽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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