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뉴스캐스트 선정적 뉴스 걸러내겠다"

홍은택 미디어편집그룹장, 옴부즈만 제도 도입 밝혀
"선정성 논란 해결위해 자율기구 도입할 것"
"뉴스캐스트 연성화..언론사에 책임감 부여"
  • 등록 2009-09-17 오후 2:49:27

    수정 2009-09-17 오후 3:00:39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NHN(035420)이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홍은택 NHN 미디어편집그룹장은 17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NHN DeView2009`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그룹장은 이데일리가 얼마전 보도한 기사☞ `뉴스캐스트` 선정성·낚시기사로 도배(2009.9.3)를 인용하며 뉴스캐스트가 언론사들 클릭 경쟁으로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따라 홍 그룹장은 "언론사들의 뉴스캐스트 편집 내용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포함하고 있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자율 규제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한국언론학회에서 추천한 7명의 언론학자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제휴평가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지만 결정 내용등을 공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옴부즈만 제도는 언론사와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한 자율기구"라며 "투명하고 공개적인 운영과 이용자들 고충 접수 및 처리 등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론사들의 편집 방향이 뉴스캐스트에서는 연성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점을 극복하고자 새롭게 선보일 뉴스캐스트에서는 자사의 로고나 성향 등을 명확히 노출시켜 책임감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NHN은 17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NHN DeView2009`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IT 기술에 관심있는 대학생, 일반인 등 총 10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홍 그룹장은 올해 초 새로 도입했던 뉴스캐스트 제도 자체 성과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그는 "뉴스캐스트 도입 당시 트래픽 하락폭이 커 전체 페이지뷰가 2등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껴 다른 포털로 이동하거나 기존 네이버 뉴스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스캐스트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고, 과거 트래픽이 하루 8000만 수준이었지만 최근에 많게는 2억2000만까지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론사들이 현재 뉴스캐스트를 제로섬 구조로 이해해 타사와 트래픽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해하면서 선정성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캐스트에 입점하는 언론사 수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홍 그룹장은 "뉴스캐스트 문호를 앞으로는 낮추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뉴스캐스트는 언론사라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늦어도 내년 이 행사 때는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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