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8만4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금호건설은 지난 22일 진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산울마을6단지) 무순위 청약 2가구에 8만4382명이 청약했다고 23일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4만2191대 1이다. 전용 84㎡ B타입 1가구 모집에 4만9755명이, 전용 84㎡ C타입 1가구 모집에 3만4627명이 각각 몰렸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도 평균 685.5대 1로 마감했다. 전용 84㎡ 1가구에는 1182명이, 전용 59㎡ 1가구에 189명이 각각 청약을 접수했다
해당 청약은 2021년 1월 분양 당시의 분양가로 공급돼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됐다. 무순위 1차로 공급된 2가구는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 제한이 없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공급된 2가구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혼인기간 7년 이내의 부부로 세종특별자치시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 대상이다. 재당첨제한이 10년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세종특별자치시 6-3생활권의 핵심 위치에 있는 데다 2021년도 분양당시의 분양가인 4억원 중반대(전용 84㎡기준)로 공급되면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주택시장에서 분양 완판을 이어가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 공급한 경기 성남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평균 45.74대 1로 청약마감, 계약 4일만에 완판됐다.
지난 5월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론칭 후 첫 분양한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이달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로 인기리에 청약을 마쳤다. 오는 7월에는 강원도 춘천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 8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 장항 아테라’가 각각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금호건설이 20년만에 새로 내놓은 주거 브랜드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금호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에만 4500여가구의 ‘아테라’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