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둥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객차들이 뒤집혀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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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 3분께 반둥시 동부 치찰렝카역에서 반둥 서부 파달라랑으로 향하던 통근열차가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반둥시로 들어오던 급행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통근열차 기관사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두 열차엔 승객 47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로 열차 일부가 파손되고 궤도를 이탈한 가운데 경찰 등은 남은 승객을 대피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은 “반둥 열차 사고에 깊은 우려와 애도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인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인도네시아 콤파스TV는 두 열차간 통신이 차단돼 기관사가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