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한파 찾아오나…고용보험 가입자 9개월째 ‘뚝’

고용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 동향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9개월째 둔화…20대 가입자 3달째 감소
고용부 “인구 감소와 직접 일자리 사업 축소 영향”
  • 등록 2022-12-12 오후 1:25:19

    수정 2022-12-12 오후 1:25:19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 수의 증가 폭이 9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청년층 가입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직접 일자리의 축소가 원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95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1만9000명(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제조업 증가세, 비대면·디지털 전환 및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9개월 연속 둔화됐다. 올해 증가폭 정점이었던 지난 2월(56만5000명)과 비교하면 약 25만명 줄어든 것이다.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조사 대상으로 하고,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한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했다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용부는 증가폭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직접 일자리 사업의 축소를 들고 있다. 직접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행정 분야의 가입자 감소폭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년동월대비 공공행정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폭은 △9월 47만3000명 △10월 54만6000명 △11월 46만5000명 등이다.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20대 청년층의 일자리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9세 이하 연령대에서만 석 달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 연령층 가입자의 감소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도소매(-2만명), 사업서비스(-1만1000명), 보건복지(-1만명), 공공행정(-9000명) 등 감소에 기인한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한편,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3.3%)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3000명), 제조업(-10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51만 4000명으로 2만3000명(-4.3%) 감소했고, 지급액은 7970억원으로 254억원(-3.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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