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경찰청장, 열흘 전 무슬림 과격단체 테러 가능성 경고"

  • 등록 2019-04-22 오전 10:15:27

    수정 2019-04-22 오전 10:15:2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스리랑카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사건 열흘 전 무슬림 과격단체의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경찰 간부들에게 보안 경보문을 전달했다.

푸쥐트 청장은 외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무슬림 과격 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이 스리랑카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공격을 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NTJ의 수장 모호마드 사하란이 콜롬보의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과 함께 테러를 계획하고 있으니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직 이번 사건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며, 체포된 용의자 중 10명은 범죄수사부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확보했다. 또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안전가옥도 찾아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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