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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는 8월 3일 유료 비즈니스 모델 ‘기다리면 무료’가 정식으로 텐센트동만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중국 시장에 맞는 유료화 모델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긴밀한 협업 끝에 적용을 확정했다. 국내 콘텐츠 플랫폼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 현지 플랫폼에 정식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다리면 무료’는 이용자가 ‘기다리면 무료’가 적용된 작품을 구독한 후 1일, 3일 등 작품별로 설정된 일정 시간이 지나면 1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기다리면 무료’를 도입하는 텐센트동만은 중국 최대 웹툰·애니메이션 플랫폼으로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전속 계약작품과 해외 라이선스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 초 텐센트동만과 협력해 ‘연애싫어’, ‘소녀신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등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 20개 작품을 중국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카카오는 이번 ‘기다리면 무료’ 도입으로 텐센트와 콘텐츠 공급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을 비롯한 플랫폼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두 플랫폼은 앞으로도 2차 콘텐츠, 동영상 등 IP 비즈니스로 협업 분야를 늘릴 계획이다. 텐센트동만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왕의 길’, ‘고양이 요괴의 유혹’ 등 현지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마케팅 노하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이진수 부문장(겸 포도트리 대표)은 “텐센트동만은 디지털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사업화 경험이 가장 풍부할 뿐 아니라, 프리미엄 IP의 판권 관리부터 후속 사업 운영까지 전영역에 걸쳐 업계 수위권의 성과를 거둔 플랫폼”이라며,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텐센트동만의 중국 내 플랫폼 영향력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