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남·제주 학교 비정규직 파업...23일부터 양일간 4000명 참석 예정

  • 등록 2016-06-23 오전 11:12:05

    수정 2016-06-23 오전 11:12:0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서울·충남·제주지역에서 근무 중인 조리사, 돌봄전담사 등 학교 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23일부터 이틀간 단행한다.

지난 22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노조가 임금·단체 협약 체결을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전국 시·도 교육청과 교섭을 가졌다. 하지만 정기상여금 도입, 급식비 차별 해소 등 노조의 주요 요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지역이 있어 총파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 충남, 제주지역 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영양사, 돌봄전담사, 교무실무사 등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4000여명(노조 자체 추산)이 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경기·전북 소재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학교에서 정규직 공무원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임금은 59% 수준에 불과하고, 정규직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기본급 3% 인상도 제외되고 있다면서 정기상여금 100만원 지급과 복리후생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이달 9일을 전후로 강원·경남·대전·부산·세종·울산·전남 등 7개 지역에서 임금 협약을 합의했으며 경기·광주·전북·충북에서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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