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Q 영업익 320억.."일회성 손실 80억원 발생"

경기침체·저유가·단말기 대기수요 등에 매출 ↓
"일회성 손실 감안하면 영업익 전년 수준 기록"
카 라이프 등 신성장 사업, 하반기에 성과 창출
  • 등록 2015-04-30 오전 11:16:59

    수정 2015-04-30 오전 11:16:59

SK네트웍스 2015년 1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SK네트웍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네트웍스는 201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8593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 22.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9.1% 감소했다.

SK네트웍스(001740)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저유가, 신규 휴대폰 단말기 대기수요 발생 등에 따라 매출이 줄었으며 팬택 재고보상 등 일회성 손실이 약 80억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일회성 손실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 속에서도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안정과 성장에 기반을 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을 통해 회사의 수익구조 업그레이드 효과가 가속화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 측은 기존 주력사업인 정보통신 및 에너지마케팅 사업 관련 규제 및 경쟁 심화 환경 속에서도 매출 계획을 달성했고 물류 경쟁력 강화와 주유소 복합화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및 수익력 제고를 위한 비즈니스모델 개선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사 부문도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강화와 트레이딩 수익력 향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정보통신 사업의 경우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에 따라 2분기 이후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SK네트웍스는 기대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신성장 사업인 카 라이프(Car Life), 면세, 패션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성과 창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 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지난 연말 3만3000대였던 운영대수가 현재 4만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5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150호 매장까지 확대된 스피드메이트 수입차 경정비 사업은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대기시간 단축 등 장점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면세 사업의 경우 지난 2월 워커힐면세점의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 리뉴얼 오픈에 이어 올 하반기 면세 사업장의 전반적인 그랜드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내면세점 유치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패션사업은 지난달 미국 캐주얼 브랜드인 ‘아메리칸이글’, 이태리 명품 남성 브랜드 ‘까날리’와 국내 판권계약을 맺고 오는 6월부터 매장 전개에 나선다. 추가적인 브랜드 확장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패션업계 최초의 브랜드 북 ‘세컨 소사이어티(Second Society)’를 발간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소비재 사업의 성장세 및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강화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 기회 모색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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