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시리아 위기속 외국인 매수..보합

장초반 급락 출발..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로 낙폭 줄여
대체에너지·안철수 테마주 웃고 증권주 울었다
  • 등록 2013-08-28 오후 3:32:59

    수정 2013-08-28 오후 3:32:59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시리아 공습 우려 속에서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포인트(0.07%) 내린 1884.52에 장을 마감했다. 시리아 우려 속에 장 초반 1862.51로 급락 출발했지만 기관이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하고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낙폭을 줄였다.

개인은 19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2억원, 66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장을 떠받쳤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468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733계약, 1880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려 201억원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의료정밀과 통신업, 운송장비, 의약품, 섬유·의복, 제조업, 전기·전자업종은 1% 안팎에서 오른 채 마감했다. 반면 증권, 금융, 운수·창고, 은행, 기계, 건설, 철강·금속업종 등은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38%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유지했고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055550), 포스코(005490),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지주,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등은 하락했다.

시리아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셰일가스 등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SH에너지화학(002360)은 전날보다 3.85%(35원) 오른 944원으로 장을 마쳤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기대감에 미래산업(025560), 써니전자(004770) 등 안철수 테마주도 급등했다.

증권업종은 52주 신저가가 속출했다. 현대증권(003450)은 2.26%(130원) 내린 5620원에 장을 마쳤고 동양증권(003470), SK증권(001510), 한화투자증권(003530) 등도 1~2%대에서 내렸다.

써니전자(004770), 파브코(101990), 한국석유(004090) 등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24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를 맞은 종목 없이 534종목이 하락했다. 9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7218만주, 거래대금은 3조 35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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