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33.49포인트(1.84%) 내린 1789.44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가 먼저 하락세를 탔다. 스페인과 그리스에 대한 우려 탓이다. 스페인 중앙정부가 1000억유로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상황에서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또 그리스도 2020년까지 구제금융을 받기위한 조건들을 이행해야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전망과 함께 유로존 이탈 가능성까지 나오며 우려를 낳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중 코스피가 2%이상 빠지기도 했다”면서 “1780~1790선은 작년에 지지력을 확인했던 지수대로 이 지수가 깨지면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더 흔들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96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820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268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과 증권 전기전자 건설 금융 등 모두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락장에서도 통신주와 전기가스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4% 내린 116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LG화학(051910)과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부 종목은 반등을 나타냈다. 포스코(005490)가 0.2%, NHN(035420)은 1.8%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은 0.4%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9465만주, 거래대금은 3조5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60개 종목이 올랐다.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677개 종목은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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