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7월 05일자 14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업들이 추진중인 `반론보도닷컴`(www.banronbodo.com)이 8월 중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단 웹사이트만 개설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반론보도닷컴이 사이비 언론에 맞선 대중적인 영향력을 가지려면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뉴스면에서 서비스돼야 하지만, 이를 위해선 인터넷신문으로 등록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국광고주협회는 4일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상국 LG그룹 부사장)를 열고 반론보도닷컴 개설을 위한 안건을 상정, 당장은 인터넷신문 방식을 취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언론 형식을 취하면 반론보도닷컴의 게재 내용에 논란이 생기거나 뒤늦게 사실관계가 바뀔 경우 오히려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회의에서는 반론보도닷컴이 갖는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면서도, 기업들이 알리고 싶지 않은 내용이 반론보도닷컴의 보도로 되려 공론화되거나 실체적 진실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는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 현대차(005380), LG(003550), 현대중공업(009540) 등 광고주협회 회원사 홍보부문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