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태블릿PC 갤럭시탭10.1(
사진)을 당분간 호주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애플과 합의했다는 내용의 외신에 삼성전자가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준비 중인 호주향 갤럭시탭10.1을 예정대로 이달 안에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늦어도 9월 초에는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호주에서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을 상대로 10여 건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이 제품의 판매금지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여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지난달 28일 애플이 호주 법원에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1일 1차 심리가 열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떤 합의도 도출된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호주 법원에 제소한 제품은 호주향 제품이 아니다"라며 "하드웨어는 큰 차이가 없지만 애플이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UI(유저인터페이스)와 디자인 등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탭10.1에 대해 호주 내 판매금지 요청을 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 제품과는 조금 다른 호주향 갤럭시탭10.1을 판매하겠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판매를 시작하면 애플이 추가로 소송을 걸 것이란 것도 예측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은 곧 공식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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