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운명 `사실상` 내일 결정..해외채권단 임시총회

9일 오전 홍콩서 해외채권단 임시총회..인가 전 `마지막 관문`
  • 등록 2009-12-08 오후 4:12:51

    수정 2009-12-08 오후 5:00:32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법정관리중인 쌍용자동차의 4차 관계인 집회가 11일로 예정된 가운데 쌍용차(003620)의 운명을 결정할 해외 전환사채(CB)보유 채권단 회의가 9일 오전 홍콩에서 열린다.

지난달 6일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해외 CB채권단이 반대표를 던져 회생계획안이 부결된 바 있어, 그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이번 해외채권단 총회에서는 3780여 억원을 가진 해외 CB보유자들의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 확실해, 회생안 인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8일 "해외CB는 무담보 채권이라 조금이라도 높은 변제율을 적용받기 위한 기대심리가 작용한다"며 "그래서 지난번 집회에서 투자자들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해외채권단에다 지난 2·3차 관계인 집회 때 제시한 조건에서 소폭 수정된 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CB를 포함한 무담보 회생채권에 대해 원금 10%를 빼고 43%는 출자전환하고 47%는 현금으로 변제하기로 했다. 해외 채권자들은 무담보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 조건이 회생담보권자에 비해 불리하다며 회생계획안에 반대했다.

한편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을 승인 받는대로 매각주간사를 선정, 매각절차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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