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형 신종플루약 허용 여부 이달 중순 결정

녹십자, 조만간 허가 신청
식약청, `안전성·유효성` 확인 후 결정
  • 등록 2009-11-04 오후 3:16:49

    수정 2009-11-04 오후 3:16:49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타미플루, 리렌자에 이은 제3의 신종플루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페라미비르의 사용 여부가 이달 중순 결정될 전망이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페라미비르의 허가서류가 접수되는 대로 전문가 회의를 거쳐 사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페라미비르는 타미플루나 리렌자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 투여할 수 있는 주사형 항바이러스제다.

페라미비르는 최근 미국에서 응급환자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허가된 바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정식 허가 절차를 거친 후 환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페라미비르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006280)가 지난 6월 국내 임상을 마치고 현재 임상 데이터 분석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식약청에 허가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임상 자료가 접수되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같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경우 응급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만약 임상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허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선희 식약청 의약품심사부장은 "현재 확보된 임상 자료가 접수되지 않아 사용 여부를 확정할 수 없다"며 "이달 중순 이전에 전문가 회의를 열어 사용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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