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25일 `초슬림 풀(Full) LE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 LG전자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여기서 LED TV는 LED를 광원으로 한 LCD TV, 기존 LCD TV란 CCFL을 광원으로 한 LCD TV를 뜻한다. LED TV가 대중화되려면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떨어져야한다는 얘기다.
현재 삼성전자나 LG전자가 내놓은 46~47인치 LED TV 가격은 400만원대.(스탠드 포함)
이 관계자는 "46~47인치 LED TV를 기준으로 했을 때 소비자들이 LED TV를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매직 넘버(magic number)는 200만원대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들며 "PDP TV 50인치대 가격이 200만원대로 떨어지자, 기존 LCD TV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같은 값이면 더 큰 인치 TV를 사자`며 이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나 화질과 디자인에 대한 니즈, 친환경 소재와 소비전력 절감이라는 잇점 때문에 LED TV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의견이다.
LG전자는 내년 LED LCD TV 비중은 20%로, CCFL LCD TV 비중은 80%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에는 40 대 60으로 LED TV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강신익 LG전자 HE사업부 사장은 "LED TV가 전체 LCD TV시장의 비중이 20%로 늘어나면 물량 공세가 일어나 패널메이커들의 가격 하향 조정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LED TV 가격 전망은 패널 메이커들의 가격 정책과 LED 칩 생산업체들의 캐퍼 및 효율성, 가격이 맞물려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올 3분기 새로운 개념의 TV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강 사장은 "내년이 되면 TV메이커들이 잇달아 LED TV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LED TV 자체만으로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LED 패널에 플러스 알파를 가미하는 연구를 거의 마무리 했다"며 "올 3~4분기에는 새로운 개념의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LED TV 문제는 대형화가 어렵다는 것이고 원가가 LCD 대비 비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가격 문제가 LED TV처럼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OLED TV는 LCD TV보다 얇다라는 매력이 있었지만 최근 LCD TV 두께가 워낙 축소됐기 때문에 OLED TV로서의 한가지 장점이 희석된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 정책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중국 가전하향 제품을 팔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너무 저가시장이라 아직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LG, 초슬림 LED TV 출시.."시장판도 바꾸겠다"
☞모간스탠리 "금리상승, 韓증시 발목 잡을것"
☞LG 헬스케어 가전, 중동·아프리카로 나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