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현대오일뱅크 인수와 관련해 답답한 심경을 이렇게 토로했다.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동 신년교류회에서 기자와 만난 허 회장은 "현대오일뱅크 인수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그러나 "시간을 길게 보고 있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주주인 IPIC가 먼저 (현대중공업(009540)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우선매수권 문제에 대해)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S칼텍스와 호남석유화학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오일뱅크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우선매수권과 관련한 법적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분 매각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허 회장은 GS칼텍스가 최대 당면 과제로 꼽고 있는 여수공장의 고도화 시설 증설계획과 관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여수 공장 고도화시설을 고급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3조원 가량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업계 최대규모다.
▶ 관련기사 ◀
☞코스피, 2% 상승세 유지..연기금 화력지원
☞(특징주)현대중공업 급반등..자사주 매입+실적 양호
☞현대重, 사상최대 영업익 달성..7500원 현금배당(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