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사장 문상온 노조인사와 무슨 얘기했나

정의선 사장, 조문 온 기아차 노조 대표들과 면담
정 사장 "기아차 비전있다"..기아비전 2010'과 관련된 논의 한 듯
  • 등록 2007-08-20 오후 7:18:39

    수정 2007-08-20 오후 7:22:25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정의선 기아차(000270) 사장이 기아차 노조대표들과 만났다.

20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故) 변중석 여사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에서 정 사장과 기아차 노조 대표들이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안양규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수석 부지부장외 4명 등 총 5명의 기아차 노조 대표들은 오후 5시40분쯤 빈소에 들러 문상을 한 후 정 사장과 별도로 만나 약 20여분 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노사간 합의로 추진되는 '기아비전 2010'을 염두에 둔 듯 "기아차의 미래비전이 있다"며 "함께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비전 2010'은 오는 2010년을 목표로 기아차를 새롭게 창조하자는 기아차의 비전 전략으로, 기아차 노사는 올 교섭과정에서 '기아비전 2010을 노사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기아비전 2010'은 종업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선 회사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데 노사가 의견을 같이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즉, 핵심 경쟁우위 요소를 확보함으로써 고용보장과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기아비전 2010'의 취지다.

'기아비전 2010'의 핵심 추진 전략은 ▲장기비전확보 ▲희망의 일터조성 ▲판매경쟁력강화 ▲디자인경영 ▲원가혁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날 정 사장과 노조 대표자들과의 만남에서는 지난 17일 타결된 노사교섭과 더불어 '기아비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 사장과 노조 대표들간의 면담이 끝난 후 노조원들은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노조 대표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일절 응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노사 대표자들이 만났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마침 변중석 여사가 별세하던 17일 기아차의 올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데다,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아비전 2010'도 마련됐다. 
 
정 사장이나 노조 대표자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아마도 이들 모두  마음속으론 회사 정상화에 인식을 공유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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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임금협상 타결로 '기아비전 2010'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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