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최근 난방비 폭등으로 국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 송파구가 지난 15일 관내 어린이집 314개소에 난방비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정부의 난방비 특별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조치이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 2019년부터 어린이집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 2회(7월, 11월) 냉·난방비를 지원해 왔다. 지난 11월 지원한 난방비는 총 5400여만원이다. 하지만 올해는 급격한 난방비 인상으로 어린이집의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기존 지원과 별개로 추가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난방비는 직장어린이집 18개소를 제외한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지급했다. 지원 금액은 시설별 정원 기준에 따라 10만~30만원씩 총 4400여만원 규모이다.
아울러 송파구는 지난달 31일에도 경로당에 난방비를 신속하게 지원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건강과 경제적 부담 감소에 힘쓴 바 있다. 구립 및 주택형 사립 경로당 등 66개소에 동절기 3개월(1~3월)간 매달 최대 52만원씩 지급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행정의 우선 책임은 소외되고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는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받고, 나아가 송파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