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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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간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의 표현이 ‘판문점 선언’에 담겼다”고 밝혔다.
조명균 장관은 1일 ‘KBS 뉴스9’와 대담을 통해 “북한도 완전한 비핵화, 말하자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것을 한반도 비핵화의 목표로서 인정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북한이 이런 것을 구체적으로, 정상 차원에서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러한 측면에서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상당히 거리가 좁혀져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물론 그것을 이행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나 여러 가지 앞으로 조율할 것들이 남아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에 상당히 접근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나가는 것 또한 과거보다는 기대해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하지 않고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의 경우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생중계가 됐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여러 기대와 우려의 말씀을 해주신다”며 “의견을 다 수렴해 충분히 고려하면서 질서있게 후속조치를 실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에 있어 다행스러운 대화 상대’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이 나름대로 진정성을 갖고 성의를 다해서 회담에 임하는 그런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이라든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는데 그런 대화의 상대방으로서 다행스럽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