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금리 영업행태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질타를 받은 대형 대부업체들이 속속 소멸시효 완성채권 탕감과 과거 고금리 대출의 이자율 인하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 OK저축은행 등이 소속된 아프로서비스그룹과 함께 산와머니가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탕감하고 35% 이상 고이율로 개인 신용대출을 빌린 이(연체자 제외)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이자율을 현 법정최고금리인 27.9%로 인하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아프로파이낸셜 대부의 기존 대부잔액 감축계획에 1000억원 추가 감축 △소멸시효 완성채권 2만건(약 471억원) 시민단체에 무상 양도(탕감) △OK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의 추가적인 서민금융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런 모든 방안을 적용받는 러시앤캐시, 원캐싱, 미즈사랑 채무자는 최대 7만명이며 금액으로는 2500억원 수준이다.
산와머니 관계자는 “연체 중인 고객이라도 연체를 없애면 혜택을 볼 수있다”며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 1만2000건, 167억원을 시민단체에 양도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