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 세계 최초 패혈증 조기진단 키트 개발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과 진단기술 이전 계약 체결
기존 검사보다 100배 이상 검사시간 단축
  • 등록 2016-05-30 오후 12:00:00

    수정 2016-05-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JW그룹이 진단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혁신적인 체외진단제품 개발에 나선다.

JW메디칼의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글로벌프런티어사업단인 재단법인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으로부터 패혈증 감염 조기진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JW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패혈증 진단키트에 대한 독점적 기술을 확보했다. 양측은 상호 협력을 통해 상업화 개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30분 이내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기존의 혈액배양검사(48시간 가량 소요)와 생화학적 지표검사(2~6시간 소요)에 비해 최대 100배 이상 진단 시간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세균에 의한 패혈증 진단만 가능했던 기존 진단 방식과 달리 진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패혈증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키트가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패혈증에 대한 조기 진단이 현실화 되면 환자의 생존률을 보다 높일 수 있다”며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치료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획기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체외진단시장에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인 패혈증 진단 분야에서 독점적 특허권리를 확보한 것”이라며 “앞으로 JW그룹에서 추가 연구를 통해 진단 기술의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세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용갑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패혈증 진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화된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상업화 개발을 완료해 전세계 진단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JW홀딩스(096760)의 자회사인 JW메디칼에서 분사한 회사로 진단시약과 의료기기 분야의 R&D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이하 연구단)은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연구기관이다.

<용어설명>

*패혈증: 우리 몸에서 병원체에 감염에 대한 전신 반응으로 온몸에 장기가 작동하지 못하며 저혈압을 초래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매년 20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며(치사율 40~60%)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난치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표적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중증 패혈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신속 정확하게 환자를 진단해 효율적인 치료방침을 정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다.

노용갑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오른쪽)가 김성훈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장(서울대 약대 교수)과 패혈증 감염 조기진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JW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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