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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장애인 치과의료의 기본권 보장에 앞장서 온 한국 장애인치과진료의 선구자다. 1993년부터 국내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인 정립회관 등 장애인복지관 3곳에서 무료치과진료봉사를 해오면서 장애인치과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6회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들이 함께 해 올해 수상자들의 선행을 격려했다. 우정선행상은 2001년 제정 이후 매년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회의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해 격려해오고 있다.
오운문화재단은 “장애인 치과진료에 무심했던 시절부터 20여년간의 진료봉사활동을 통해 꾸준히 장애인 치과진료환경을 개선해 온 점, 교과목 신설 및 단체 설립 등으로 장애인 치과의료 기본권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본상은 20년 넘게 말기암환자들이 인간답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호스피스 봉사 활동을 해온 손정자(74·경북 경산) 씨와 선천성 왜소증으로 102cm의 키, 30kg 남짓한 몸무게의 왜소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3.5g의 종이컵을 수거해 장학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이금자(61·강원 원주) 씨에게 수여됐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그가 모은 종이컵은 21.1t, 약 633만개에 달한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정선행상은 선행의 은혜로움과 소중함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더욱 살 맛 나는 세상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