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12월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을 앞둔
금호산업(002990)이 주택사업에서 잇달아 대박을 터트리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 △원일우 금호산업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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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이 올해 분양한 단지는 3곳 2697가구로 모두 지역 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산업이 올해 선보인 단지는 구미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486가구)·아산 모종 캐슬어울림2차(794가구)·세종시 2-1생활권 더 하이스트(1417가구) 등이다.
지난 4월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서 분양했던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70가구 모집에 9781명이 몰리면서 최고 111대 1로 지역 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분양 3개월 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충남 아산에 공급된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2차 역시 총 348가구 모집에 3079명이 몰려 최고 34.4대 1, 평균 8.8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계약 한달 만에 모두 팔렸다.
지난 9월 세종시에 선보인 세종시 2-1생활권 더 하이스트 아파트도 최고 129대1, 평균 58.7대 1로 올해 세종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한달 만에 완판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지난 2013년도에 분양한 2200여 가구의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아파트도 지난달 첫 입주를 시작으로 순조롭게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갈 금호산업의 연말 분양 단지는 이달 경기도 동탄2신도시 A91블록에 공급되는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상 14~25층짜리 10개동 총 812가구로, 전 세대가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동탄신도시 내 최대 규모의 ‘동탄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아파트 내 초등학교를 비롯해 도보 2분 거리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신설 예정이다.
원일우 금호산업 사장은 “올해 상반기 분양 성공에 이어 곧 분양할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도 조기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수주 규모도 2조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워크아웃 졸업 후 단기간에 회사가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금호산업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공공분양아파트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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