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인 이은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특별심리부 과장은 “배드민턴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배드민턴 동호회는 지난 2011년 만들어졌다. 역사가 3년밖에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에서 비교적 ‘어린’ 동호회다. 그러나 무려 145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끈끈한 정을 자랑한다. 팀장급인 40~50대가 주축을 이루지만 임원급인 최규준 시장감시본부장보부터 사원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내지는 두 달에 한 번 거래소 국제회의장에 모여 게임을 한다. 리그별로 게임을 하다보면 한번 모일 때마다 4~5게임을 하기 마련이다. 회원들의 실력은 준프로급이다. 특히 몇몇 회원들은 클럽에서도 알아주는 선수다. 그러나 실력 차이가 있다 해도 문제없다. 조별로 게임을 하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이라 하면 동네 약수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편안한 운동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과장은 “알고 보면 굉장히 동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셔틀콕을 따라 움직이다보면 땀범벅이 되기 일쑤란다. 앉아서 컴퓨터를 보는 것이 업무의 주를 이루는 거래소 직원들로는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몇몇 회원들은 ‘다이어트’효과까지 봤을 정도다.
배드민턴의 매력인 ‘소통’으로 사회 공헌활동에도 나선다. 서울 영등포 경로당 어른들과 일년에 두 차례 행사도 열고 있다.
올해도 지난 6월 어르신들을 거래소로 초청했다. 어르신들에게 거래소 견학도 시켜드리고 배드민턴도 함께 친다. 이 과장은 “사실 어르신들의 실력이 매우 좋아 오히려 한 수 배우고 있다”며 “11월에도 한 차례 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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