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외도 월대천 축제' 21일부터 열려

  • 등록 2013-09-17 오후 5:31:06

    수정 2013-09-17 오후 5:31:06

외도동마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3 외도월대천축제위원회는 오는 21일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일대에서 내도, 도평, 월대 등 외도동 내 10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별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는 ‘외도 월대천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마을 주민은 물론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자리로 외도동주민센터와 외도동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들이 직접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전 10시 30분 축제기원제와 풍물팀의 길트기 공연으로 시작되는 축제는 난타와 민요, 외도초교 악대 공연, 걸궁, 불저글링 등 다양한 공연과 은어 낚시, 듬돌 들기 장사 선발대회, 기메지(제주 전통 굿에 쓰이는 종이인형) 만들기, 연 만들기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특히 내도, 연대마을 답사 프로그램은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로 재구성된 ‘이야기 길 지도’를 따라 마을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마을 주민이 직접 해설사로 나서 마을에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고 마을 곳곳에 대해 설명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맛있는 먹을거리도 제공된다. 이밖에 원담 고기잡이, 작은 방사탑 쌓기, 주민 노래자랑 등의 재미를 맛볼 수 있으며 추석 대보름달 아래서 월대천을 내려다 보며 시조 낭송을 하는 ‘달마시기 행사’를 끝으로 축제는 마무리된다. 이승제 축제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도록 수많은 이야기를 마을별로 담아내 동네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축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외도동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진행되는 외도동은 제주시 중심부와 자동차로 15~20분 거리에 있는 도·농 복합마을로 고층의 아파트단지와 농경지, 하천, 해안선의 풍경이 어우러진 마을이다. 특히, 축제의 중심이 된 ‘월대천’은 2009년 제주시가 기존 관광명소 이외의 숨은 비경 31곳을 선정한 곳 중 하나.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떠오르는 달이 맑아 물가에 비친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노닐던 곳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외도동월대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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