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계자는 9일 독일 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이번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판결은 IT산업 전체의 발전과 혁신을 저해하는 심각한 판결"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법원의 판결은 지금껏 출시된 직사각형 모형의 모든 태블릿PC들은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미가 된다"라며 "이번 판결은 업계 전체의 디자인 혁신과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뒤셀도르포 지방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서 "항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내 다른 지역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네덜란드 법원은 우리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무승부인 셈"이라며 "이번 판결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지 않으며, 크게 우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또 향후 통신표준특허를 무기로 애플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휴대폰 기능이 들어 있는 모든 애플의 제품은 우리 땅을 밟지 않고는 제작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통신표준특허 싸움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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