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큰폭 하락..철도·2차전지株 `비실비실`

개인만 홀로 순매수..기관 7일째 팔자우위
시총 상위주 대부분 부진..서울반도체 4%↓
  • 등록 2009-09-24 오후 3:15:22

    수정 2009-09-24 오후 3:15:22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증시에 이어 대부분 아시아시장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 조정세에 동참하는 분위기였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1포인트(1.93%) 떨어진 518.77을 기록했다.

개인은 7일 연속 사자우위를 보이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과 349억원 팔자우위를 보였고 개인만 41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7일 연속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서울반도체(046890) 셀트리온(068270) 메가스터디(072870) SK브로드밴드 등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CJ오쇼핑(035760)만 올랐고 이 밖에 다음(035720) 코미팜(041960) 등이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많이 올랐던 2차전지 관련주와 녹색성장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철도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조정폭이 컸다.

2차 전지 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최근 주가는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상신이디피(091580) 파워로직스(047310) 넥스콘테크(038990) 서원인텍(093920) 와이즈파워(040670) 등 관련주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정부 철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성급한 데다 실제 수혜기업이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서한(011370) 태광이엔시(048140) 대아티아이(045390) 세명전기(017510) 하이록코리아(013030) 등 철도 관련주들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

반면 비트컴퓨터(032850)현대정보기술(026180) 등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 GE가 헬스케어 관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호재로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디초콜릿(043680)이 경영권 매각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지엔코(065060)가 보스톤창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화전기(024810)가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이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디콤(041800)은 퍼스트항공 지분 취득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14개 상한가 포함 227개 종목이 올랐고 9개 하한가 포함해 722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9113만주와 2조718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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