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산뜻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 소식에 상승 마감하자 코스닥 지수도 강세로 화답했다. 개장 초 650선 문턱까지 지수를 끌어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장중 아시아 증시가 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 증시가 꾸준히 낙폭을 키우며 1% 이상 밀렸고, 코스피 지수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나스닥 선물 지수가 3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 분위기도 녹록치 않았다.
IT업종의 약세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IT업종이 약세로 돌아서자 코스닥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IT관련주도 이에 동조하며 부담을 가중했다. 대장주 NHN(035420)이 3% 가량 하락한 것도 부담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2포인트(0.53%) 내린 640.96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넷 업종이 2.28% 하락했다. NHN(035420)이 2.75% 밀리며 지수를 2포인트 가량 끌어내렸다. MBC PD수첩의 사행성 게임 관련 방송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035720)과 SK컴즈(066270)도 약세로 부진했다.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아니지만 석탄 관련주도 부진했다. 에버리소스(020070)가 4% 이상 밀렸고, 인네트(041450), 오엘케이(084810), 코아크로스(038530) 등이 부진했다.
IT관련 테마주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LCD관련주인 테크노세미켐(036830)이 4% 가까이 하락했고, 인지디스플레도 부진했다. 터치스크린 패널 관련주인 코비스와 시노펙스도 3% 이상 하락했다. 탄소나토튜브 관련주인 액티패스(047710)와 액사이엔씨도 약세를 나타냈다.
기관이 192억원을 순매도하며 엿새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7억원, 25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은 4억2896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3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4개 포함해 3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56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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