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지도' 반기문, 급반등 27.1%로 1위…文 18.8%, 安 9.0%

리얼미터 9월 4주차 주중집계
반기문, 일간 최고 지지율 경신…대구·경북서 40% 첫 돌파
문재인, 호남서 안철수·반기문 제치고 1위
안철수, 한자릿수로 하락하며 3위 유지
  • 등록 2016-09-29 오전 10:44:05

    수정 2016-09-29 오전 10:44:0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야권 주자군의 지지층이 상당 폭 감소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급반등했다.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9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지난주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오른 27.1%로 급격하게 반등하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28일(28.6%)에 추석 직전 13일(27.1%)에 경신했던 자신의 일간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은 물론 대구·경북과 수도권, 충청권, 3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41.3%)에서는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부분의 다른 야권주자들의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0.3%p 오른 18.8%를 기록했지만 반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며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2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다. 특히 호남(文 28.1% > 安 15.3% > 潘 9.9%)에서는 여야 강대강 국면에 따라 반 총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3%p 내린 9.0%로 8월 3주차(9.7%) 이후 6주째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나 3위는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영남과 충청권, 20대와 3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31.9%)에서 자신의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고 호남(文 28.1% > 安 15.3% > 潘 9.9%)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이어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산·경남권, 여성, 40대,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5.4%로 6월 2주차(5.9%, 4위)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위로 상승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산·경남권, 여성, 4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1.0%p 내린 5.0%로 역시 6월 2주차(5.6%, 5위) 이후 처음으로 5위로 하락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청권, 40대, 더민주 지지층,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1.1%p 오른 4.7%로 9위에서 6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밖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하락한 4.1%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6%p 내린 3.2%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3%p 오른 3.1%로 9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1.1%p 하락한 2.7%로 10위로 나타났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0.4%p 상승한 1.7%,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9%p 내린 1.6%,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오른 1.5%, 남경필 경기지사가 1.0%p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10.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5%(총 통화시도 14,436명 중 1,512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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