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투자전략팀]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한때는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하여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산유량 동결 기대감과 미국 휘발유 재고 급감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 4.9% 급등한 것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가 시장의 예상인 0.2% 감소와는 다르게 증가한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도매판매가 줄어들면서 판매속도와 비교한 재고수준은 9개얼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유럽증시 역시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ECB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현행 마이너스 0.3%인 예치금 금리를 더 떨어뜨리고 자산매입 규모도 늘리는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일 국내증시는 중국증시의 하락에도 불구 선방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수 효과에 1950선을 회복했다. 외인, 기관, 개인의 쌍끌이 매도에도 불구 프로그램이 1582억원을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POSCO(005490)나
LG전자(066570) 처럼 그 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이 쉬어가는 흐름이었으며, 약세를 나타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인기관의 러브콜로 6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제약바이오주가 반등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광림(014200),
코데즈컴바인(04777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코데즈컴바인은 6거래일 연속 급등으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10일 하루 동안 거래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금일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주요 이벤트가 몰려있는 날이다. 선물옵션 동시만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이 동시에 예정되어 있다. 그 동안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공조 강화 기대감이 선 반영되며 안도랠리를 이어왔다는 측면에서 주요 이슈를 확인하고자 하는 관망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더구나 오늘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은 장 초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북한 리스크는 반복적인 학습효과가 있었던 만큼 뇌동매매 보다는 종목별 순환매 장세에 맞춰 실적이나 재료 등 개별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2016년을 주도할 업종이나 종목의 선별이 어렵다면, 이데일리ON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비스탁 이정복대표와 김란본부장의 기법 및 주도주 공개하는 장중방송을 참고하면 된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