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긴장에도..개성공단 체류인원 늘어난 이유는

개성지역 제류 인원 544명…평소 주말 대비 2배
  • 등록 2015-08-23 오후 9:05:16

    수정 2015-08-23 오후 9:06:2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주말 동안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수는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개성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544명이다. 이는 통일부가 밝힌 평균 주말 체류 인원(270여명)의 2배가량 되는 수치다.

특히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이튿날이 지난 21일부터 정부가 기업 운영의 필수적인 인원에게만 출·입경을 허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증가세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발표된 시점이 22일 오후 3시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남북 간 긴장상황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에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오히려 체류 인원을 늘렸다는 의미다.

주말 동안 남한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입경 시간은 22일 오후 3시였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히려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남북 대치 국면으로 인한 출·입경 제한이나 공단 폐쇄 등의 사태를 대비해 더 많은 인원을 남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지난 2013년 4월에도 남북관계 악화로 인해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기업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의중은 알 수 없다”면서도 “최근 개성공단 기업들이 저마다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력 증원 등으로 (체류 인원이) 늘어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파주 경의선 남북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843명이 출경하고 515명이 입경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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