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골절 환자도 꾸준히 증가

70대 이상 고령 환자 최근 5년새 50% 급증
유연성과 평형감각 개선하는 운동 효과
  • 등록 2015-01-22 오후 12:00:00

    수정 2015-01-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최근 5년간 골절 환자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골절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 당국은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신체의 근력과 균형기능을 향상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절(Fracture) 진료인원이 187만 2000명에서 221만 2000명으로 18.2%(34만명)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9912억원에서 1조 4053억원으로 5년간 41.8%(4141억원) 증가했다.

골절의 월별 진료인원을 보면 한 달에 약 30만명 정도가 진료를 받았다. 월평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로 31만 6000명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는 특히 아래팔 골절 환자가 많았다. 2013년 월평균 아래팔 골절 진료인원은 4만 7000명 정도였으나 1월과 2월 진료인원은 7만명에 달했다. 겨울철 골절 환자 다섯명 가운데 한명은 아래팔 골절 환자였던 셈이다.

연령별 진료인원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18.1%(40만 9075명)를 차지했다. 70대 이상은 2013년 진료인원이 2009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70대의 뒤를 이어 50대(17.9%)와 10대 (13.5%) 골절 환자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2009년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1.27로 남성 진료인원이 약간 많았다. 해가 지날수록 격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2013년에는 1.10으로 나타났다. 남성 골절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5%, 여성은 6.3%로 집계됐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40대까지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보다 많다”며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연령대인 50대부터 여성 골절 진료인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신체의 근력과 균형기능을 개선하는 운동을 하면 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키워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을 할 때 가파른 산이나 빙판길 등 위험한 장소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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