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코스피실적]삼성전자 ‘독주’ 지속..SK하이닉스 ‘약진’

  • 등록 2014-06-02 오후 12:00:00

    수정 2014-06-02 오후 2:23:11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의 독주는 지난 1분기에도 계속됐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3분의 1을 이번에도 홀로 책임졌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697개사 중 실적 비교가 가능한 626개사의 2014사업연도 1분기 개별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한 5조87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 17조5566억원의 33.4%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 말의 36.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SK하이닉스(000660)의 약진도 돋보였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8.2% 증가했다. 간발의 차로 현대차(005380)(1조584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4~10위는 SK(003600)(7371억원) 한국가스공사(036460)(6959억원) POSCO(005490)(5177억원) 현대모비스(012330)(4536억원) 기아차(000270)(4517억원) LG화학(051910)(3169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2925억원) 등이 차지했다.

매출액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동기 대비 1.47% 늘어난 37조1256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1위를 꿰찼다. 다만 전체 매출액 대비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은 작년 말 14.2%에서 1분기 13.0%로 축소됐다.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가 나란히 14조6810억원, 12조4202억원의 매출액으로 2, 3위를 나눠 가졌다. 그 뒤로는 현대차(10조9412억원)와 S-OIL(010950)(7조6024억원) 기아차(7조5342억원) POSCO(7조3638억원)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우신시스템(017370)으로, 지난해 1분기 800만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 영업이익은 1년 새 2만5787.5% 늘어난 20억7100만원으로 파악됐다. 대림B&Co(005750)(2399.0%) 티에이치엔(019180)(1754.0%) 코오롱글로벌(003070)(1564.2%) 현대리바트(079430)(1518.4%) 광명전기(017040)(1347.2%) 등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영풍(000670)은 같은 기간 223억7100만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7600만원으로 99.6% 쪼그라들었고, 선도전기(007610)(-99.3%) 화승인더(006060)스트리(-98.3%) 페이퍼코리아(001020)(-97.2%) 영보화학(014440)(-95.1%) 동국실업(001620)(-92.6%) 영풍제지(006740)(-91.1%) 한국제지(002300)(-90.5%) KT(030200)(-90.5%) 등의 영업이익도 많이 줄었다.

한편 연결기준으로 삼성전자는 8조48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32.9%를 담당했고, 현대차(1조9383억원) 한국전력(1조2270억원) SK하이닉스(1조572억원) 등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연결 매출액에서도 삼성전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늘어난 53조6753억원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SK(29조63억원), 현대차(21조6490억원) SK이노베이션(16조8780억원) POSCO(15조4401억원) 한국전력(14조7726억원) LG전자(066570)(14조2746억원)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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