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용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NICE신평, 화물부문 수익저하, 재무부담 증가 평가
시장지위, 사업안정성 등 고려해 신용등급은 'A' 유지
  • 등록 2013-07-05 오후 5:21:56

    수정 2013-07-05 오후 5:21:5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ICE신용평가는 5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NICE신평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대한항공의 화물부문 수익성이 저하됐고 대규모 신규 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먼저 환율과 유가, 국내외 경기변동에 민감한 항공운송 특성에 따라 대한항공의 영업수익성이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NICE신평은 화물운송 부문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항공화물 수입국의 경기둔화 영향으로 2011년 이후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단기적인 수익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금융리스를 통한 항공기 도입이 크게 증가하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커졌다는 지적이다. 대한항공의 지난 2010년 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부채비율은 591.3%, 차입금의존도는 63.4%였으나 2013년 3말 기준 부채비율은 915.7%, 차입금 의존도는 68.3%로 높아졌다.

NICE신평은 이같은 차입부담이 대한항공의 현금창출능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NICE신평은 대한항공이 중장기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라 3월 말 기준 약 73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획을 체결하고 있어 오는 2016년 말까지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리라고 전망했다.

다만 NICE신평은 대한항공이 국내 수위의 시장지위와 높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 등을 확보하고 보유 자산을 활용한 재무적 융통성을 갖췄다고 평가해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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