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슈퍼항생제 원료 유럽 인증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자체 생산중인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이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는 EU 지역의 의약품 허가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동국제약은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한 독일 아벤티스사에 이어 제네릭으로는 최초로 유럽 EDQM인증을 획득했다.

테이코플라닌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생제다. 테이코플라닌의 시장규모는 국내 250억원, 해외 5000억원 정도로 오리지널 제품이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05년부터 테이코플라닌 생산설비를 갖추고 유럽, 일본, 중동 등 20여개국에 테이코플라닌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4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테이코플라닌의 수출 확대에 따라 기존 테이코플라닌 생산설비를 3배로 증설중이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유럽수출을 준비중이다"면서 "설비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2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