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환율·LG디스플레이, 모두 땡큐"

지난해 순이익 2조…전년比 4배 수준
LGD 실적 호조로 지분법이익 개선·환율 하락으로 외환이익 발생 효과
  • 등록 2010-01-27 오후 2:55:23

    수정 2010-01-27 오후 2:55:23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가 지분법 이익 및 환율 하락이라는 겹호재를 만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본사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 5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상최대치다. 지난 2008년 당기순이익은 4828억원이었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 지분법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LG전자의 지분법이익 합계는 1조 2477억원으로, 5908억원의 이익을 냈던 지난 2008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분법이익의 가장 큰 영향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실적 개선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 37.9%를 가진 최대 주주다.
 
지난 2008년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액 20조원을 넘기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화부채 규모가 줄어든 점도 순이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화부채 규모가 줄어들어 회계상 외환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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