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년은 모바일 원년..1위 지킨다"

"내년부터 모바일 콘텐트시장 치열한 각축전 전망"
"각종 모바일서비스 검색으로 통합해 한국형서비스"
  • 등록 2009-12-15 오후 3:08:50

    수정 2009-12-15 오후 3:08:5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의 콘텐트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모바일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시장이 꽃피울 원년으로 불리는 내년을 앞두고 저마다 옷매무새를 단단히 조이는 분위기다.

국내 포털 선두주자 NHN(035420)의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예외는 아니다. 네이버는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09년 모바일 환경과 네이버 서비스에 대한 정리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내년은 모바일 활성화 원년..경쟁심화"

강사로 나선 이람 NHN 포털전략 이사는 "내년은 모바일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며 이용자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 이사는 "아이폰 출시로 일종의 방아쇠가 당겨졌다"며 "아이폰은 내년도 50만대 이상 출시될 것으로 보이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약진하며 아이폰을 능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국내외 포털의 구도가 다시 한번 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올해까지는 각 회사별로 전략을 갖고 물밑경쟁을 벌이는 양상이었다면 내년부터는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본격적인 각축전이 전개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람 이사는 "구글 등 국내외 포털기업뿐 아니라 통신사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프트웨어 기업, 콘텐트 비지니스사까지 가세해 전방위적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센터 신설..일본 참고해 모델 찾을 것"
 
모바일 시장에서의 네이버 전략에 대한 큰 그림도 제시했다. 우선 모바일서비스의 큰 방향은 올해 공들였던 각각의 포트폴리오들이 검색으로 모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올해는 크게 SNS(미투데이, 카페), PWE(주소록, 메일), 로케이션(지도, 윙버스), 인포메이션 등 네가지 방향에서 기본 플랫폼들을 다지는 해였다"며 "내년에는 이 네가지 서비스들을 모두 검색으로 수렴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모바일 광고시장의 급성장을 예로 들며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내년도 일본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약 1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등 매년 60% 가량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고 분석했다.
 
이어 "구체적인 비지니스 모델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모바일 광고를 집중연구하는 팀을 따로 꾸릴 것"이라며 "우선 모바일웹사이트에 띠배너를 넣어 클릭수 등 이용자 반응을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검색 광고의 경우 모바일 사이트 전체가 함께 활성화돼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모바일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광고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최근 사내 120명의 인력을 꾸려 모바일센터를 신설했다.
 
이 이사는 "모바일 사업의 실행과 집중을 위해 이현규 센터장을 중심으로 이달 초부터 모바일센터를 꾸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체계를 정리했다"고 소개했다.
 
◇ "새로운 환경 도래..모바일에서도 1등"

한편 네이버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선두 업체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불안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장기간 선두업체로 군림했던 국내 포털시장과 달리 모바일 시장에서는 글로벌 플랫폼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 이사는 "지난주 파리에서 열리는 웹 컨퍼런스에 참가해보니 구글이 정말 잘하고 있다는 감탄과 우린 못 따라가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도 일등을 고수할 수 있으리란 자신감도 나타냈다.

그는 "현재 경쟁양상은 인터넷 초창기와 비슷하다"며 "당시에도 야후나 알타비스타 등 글로벌 강자가 있었지만 결국 국내 시장에서 선두에 올라섰다"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한국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에서도 강자가 될 것이며 그런 책임감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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