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前)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415만여주, 20.76%를 가진 최대주주이기에 대규모 상장차익을 거머쥘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순환출자 지분 정리에 이 전 회장의 일부 현금이 쓰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재용·이부진 전무 등 후계구도 구축에 삼성생명 상장차익이 쓰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번 삼성생명 상장 추진에도 불구하고 계열사간 순환출자 구도에 일단 이상은 없을 전망이다.
사연은 이렇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삼성생명 주식 324만여주를 실명으로 전환, 지분율 20.76%(415만주)의 삼성생명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삼성생명 지분 13.34%를 보유한 에버랜드(SC제일은행 신탁분 6% 제외)는 삼성생명 최대주주 지위에서 내려왔다.
이번 삼성생명 상장에도 불구하고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는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이건희 전 회장의 장남 이재용 전무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를 보유하면서 그룹 경영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 13.34%(SC제일은행 신탁분 6% 제외)를,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1%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 지분 35.29%를, 삼성카드는 다시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를 보유중이다.(★삼성그룹 순환출자 개요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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